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이 시대의 수많은 청년 앞에는 취업난이라는 현실의 무게가 허들처럼 자리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1년 청년일자리인식실태조사에 따르면 취업난이 장기화되며 청년들의 구직활동에 대한 만족감이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구직활동에 대한 불안감은 무려 82.6%에 달했다. <평범히 살고 싶어 열심히 살고 있다>의 저자 최대호 작가는 잘하려고만 노력하고, 스스로를 괴롭히며 지쳐버린 사람들에게 묻는다. ‘당신을 놓치고 살지는 않았나요?’ ‘억지로 사랑받으려 애쓰지 않았나요?’ ‘행복을 만날 준비가 되었나요?’라고.
“어떡하겠어요. 우울할 때는 우울함 속에 있어도 돼요. 그래도 오늘은 어제보다 덜 아프길 바랄게요”
경제적 어려움, 취업난과 같은 시련에 부딪히며 많은 이들이 무너진다. 작가는 이런 시련 안에 잠시 머물러도 된다고 말한다. 이겨내기에 급급한 나머지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다면 언젠가 같은 문제가 반복될 거라고 충고한다. 충분히 시간을 갖고, 그 원인을 찾아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성숙한 모습으로 성장할 것이라 위로한다.
“오늘은 괜찮았나요? 지루하고 힘들기만 했다면 ‘오늘’을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으로만 여기고 있을지 몰라요. ‘오늘’은 ‘미래’를 위해서 참고 견디며 지나가는 시간이 아닌 지금 자체로 행복할 순간입니다”
‘취업’, ‘성공’ 우리는 현재를 살아가면서도 미래를 바라본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미래에만 집중한 나머지, 정작 현재의 자신은 행복에서 멀어지고 있다. 작가는 현재를 미래에 대한 고뇌와 인내의 시간이 아닌 행복을 찾을 순간이라고 강조한다.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 결코 지루하고 힘든 시간이 아닌 더 멀리 도약하기 위한 행복의 시간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찾아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행복을 찾는 사람은 적다. 행복을 찾지 못한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미래를 위해 눈앞에 있는 현재의 행복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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