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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1일 목요일

3년 만의 천보축전 … 오랜만에 캠퍼스에 생기

‘천보축전’이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캠퍼스 일원에서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한 축제를 즐기려는 학우들의 발길로 오랜만에 학교가 북적였다.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솔로몬 광장에서는 부스 활동이 진행됐다. ▲총학생회 ‘한결’ 삼육랜드, 두유는 사랑을 타고 ▲항공관광외국어학부 삼육항공 ▲장애학생지원센터 장애체험 ▲술잔을 비우고 ▲추억의 문방구 ▲대학혁신지원사업 홍보 부스 ▲외부 협력 업체 부스 ▲환경원예디자인학과 동아리 Plant ▲교내 길고양이 돌봄 동아리 동행길 ▲교무처 마이크로 전공 홍보 부스 ▲대학 일자리 본부 찾아가는 일자리 ▲스미스 학부 대학 스앤스 아닌 스미스 등 13개의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을 맞았다.

<사진1=김종우 기자/부스>

흥미로운 부스들로 가득 채워진 천보축전

▲두유는 사랑을 타고는 포스트잇 앞면에 본인의 특징을, 뒷면에 연락처를 적어 게시판에 붙이면 다른 학우들이 마음에 드는 포스트잇을 골라 연락해 친목을 도모하는 순서였다. ▲술잔을 비우고는 우리 대학 이념 중 하나인 금주를 권장하자는 취지로, 술 없이도 대학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장애 체험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장애인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활동이었다. 시각 혹은 청각을 차단한 뒤 장애인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그들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추억의 문방구는 유년 시절 자주 찾았던 문방구를 재현해 동심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 홍보는 우리 대학에서 마련한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알리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 협력 부스는 우리 대학과 제휴를 맺은 기관 및 기업에서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홍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한편, 다니엘관 앞에서는 총학생회가 마련한 ▲버스킹 부스와 ▲삼육랜드가 진행됐다. ▲버스킹 부스는 현장에서 신청자를 받아 학우들 앞에서 원하는 노래를 불러 호응을 돋웠다. ▲삼육랜드는 두더지 잡기, 펀치, 농구 게임 기계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수익금은 굿네이버스에 기부할 예정.

다채로운 무대에 열기로 가득해진 축제 현장

오후 5시부터 대강당에서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MC 가영훈이 레크리에이션을 이끌며 공연 1일 차의 시작을 알렸다. 학생 참여 활동으로 학우들의 천보축전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동아리 ‘요소’는 오프닝 뮤지컬을 선보였다.

<사진2=김종우 기자/장기자랑>

학우들의 장기자랑도 눈길을 끌었다. ▲랩으로 삼육대를 칭칭 감지 ▲Open your eyes(조범준) ▲장주안(신학,18) 학우가 무대에 올랐다. 앙코르 요청으로 조범준 학우와 장주안 학우는 즉석에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표넘버 ‘대성당들의 시대’를 불러 환호를 받았다. 이후 ▲고음불가 ▲D.M ▲김주연(간호,22) 학우 ▲이성신(신학,17) 학우 ▲성시경티 ▲PLAGUE 등이 마이크를 잡았다.

총학생회는 장기자랑에 참가하지 않는 학생들도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QR코드 투표를 도입했다. 다득표 1, 2, 3등 팀에게는 각 20만 원, 15만 원, 1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개표결과 PLAGUE가 총 186표를 얻어 1등을 차지했으며, 장주안 학우가 148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Open Your Eyes(조범준)는 131표를 얻어 3등에 이름을 올렸다.

학과별 치어리딩팀과 삼육대 중앙 동아리 아디오스의 치어리딩 공연으로 분위기는 점점 고조됐다. ▲상담심리학과 치어리딩팀은 ‘투혼가’, ‘아리랑(서문탁)’의 반주에 맞춰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환경디자인원예학과 치어리딩팀은 ‘Lengends Never Die’, ‘Returns(M.C the MAX)’, ‘Maria’, ‘오리 날다’로 준비한 군무를 선보였다. ▲아디오스는 ‘혜성’, ‘디지몬 어드벤처(오프닝)’로 객석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사진3=김종우 기자/오마이걸>

행사는 초대가수 오마이걸의 공연으로 절정에 다다랐다. 오마이걸은 ‘Real Love’, ‘Dun Dun Dance’, ‘Dolphine’, ‘Check Mate’ 등 자신들의 대표곡으로 무대를 채웠다. 공연 도중 MC 가영훈이 진행한 퀴즈로 분위기가 환기됐다.

<사진4=전지은 기자/윤하>

2일 차 행사는 MC 변정연의 사회로 오후 7시부터 본격적인 공연을 시작했다. 첫 순서로 초대가수 윤하가 무대를 꾸몄다. 윤하는 ‘오르트구름’, ‘혜성’, ‘비밀번호 486’, ‘사건의 지평선’ 앙코르곡‘기다리다’까지 5곡을 선보이며 환호를 받았다.

<사진5=전지은 기자/밴드>

‘두유 Want Play?’라는 주제로 마련한 밴드 동아리의 공연도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스키마의 ‘TOMBOY’, ‘Zombie’, ‘있잖아’ ▲삼스포의 ‘하늘을 달리다’, ‘예뻤어’, ‘나는 나비’ ▲Class A(클래시아 1팀)의 ‘스물다섯, 스물하나’, ‘내 손을 잡아’ ▲클래시아 B팀(클래시아 2팀)의 ‘Why So Lonely’, ‘오리 날다’ 등의 연주로 열기를 이어갔다.

<사진6=전지은 기자/소수빈>
<사진7=전지은 기자/10cm>

소수빈은 ‘좋다’, ‘자꾸만, 너’, ‘넌 내게 특별하고’, ‘난 행복해’ 등 4곡을 열창했다. 마지막 순서로 10cm가 ‘사랑이 방울지네’, ‘아메리카노’,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등의 대표곡과 OST 메들리로 무대를 꾸몄다. 모두 15곡의 노래를 부르며 학우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3년 만에 개최된 천보축전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김종우 기자<lion3978@naver.com>
전지은 기자<jwings_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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