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열린 제63대 총학생회장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이하 토론회)에서 임채진 후보는 대면 방청객, SNS 시청자, 언론사가 준비한 질문에 답하며 자신의 정책과 구상을 제시했다. 약 1시간15분간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임 후보는 ‘총학생회칙 전면 개정안 발의’ 등 14개 공약을 중심으로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토론회에서는 후보자의 자질과 공약의 현실성을 검증하는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삼육대신문>은 임 후보와 토론회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다.
Q. 공개토론회를 마친 소감은?
– 학우들께 처음 인사드리고 자질을 검증받는 자리다 보니 긴장감에 준비한 내용을 미처 다 이야기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선거본부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과 공약의 미비한 점을 수용할 수 있는 유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학생자치기구의 역할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공론의 장을 형성해준 학내 언론기구에 감사하다.
Q. 토론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질문은?
– 최정환 학생복지팀장의 기숙사 통금시간 축소 공약 관련 표본조사에 대한 질문, 남수진 총학생회장의 학사정책 심화토론 관련 질문이 기억에 남는다. 두 질문 모두 공약의 준비가 미비했던 점을 짚어주셨다. 공약에 대한 방편을 마련하고 한 번 더 검토할 수 있는 질문이었다.
Q. 총 14개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 중 가장 주력하여 추진할 공약은?
– ‘총학생회칙 전면 개정안 발의’를 가장 주력해 추진하겠다. 학생자치 활동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더해 학생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자치기구를 만들고 싶다. 학생권리 증진에 힘쓸 것이다.
Q. 토론회에서 “학생들에게 길을 열어줄 수 있는 총학생회장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총학생회장으로서 학생들에게 열어줄 ‘길’이란 무엇을 의미하며,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 총학생회장이 학생들에게 열어줄 ‘길’은 편안한 학교생활을 뜻한다.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편안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총학생회장이 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복지공약 실행에 최선을 다하겠다. 학생복지와 관련된 모든 부분에 학생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노력하겠다. 또한 교내 관련 부서와의 논의 과정 및 결과를 학내 구성원이 알 수 있도록 공지하겠다.
Q. 토론회에서 폐쇄적인 학교 분위기를 개선하고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총학생회장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학생자치 활동의 모든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총학생회가 집행하는 사업에 대한 정보를 학생들이 알 수 있도록 공개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총학생회 업무의 체계성을 강화해 모든 업무가 공정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 소수의 의견도 경청하는 것이 총학생회장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Q. 예산 소모가 예상되는 공약이 많다. 당선 후 예산 부족으로 공약 시행이 어려워진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 선거본부에서도 우려하던 부분이다. 사업 지원금 마련, 공약 범위 축소 등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아직 확정적인 결론이 나지 않아 토론회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학교 당국과의 교섭을 통해 협의점을 찾는 것에 주력하겠다. 학교와의 합의가 도출되지 않는다면 최저 투자 대비 최대 효용의 방법을 강구해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다음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학생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겠다.
Q. 현재 62대 총학생회 ‘한결’이 시행하고 있는 여러 정책 중, 당선 이후에도 지속해서 이어나가고 싶은 정책이 있나?
– ‘카카오톡 건의함’ 정책이다. 이는 학생들이 총학생회에 직접 건의하고 명확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는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해당 정책을 유지하고 더 많은 학생이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
Q. 본인 역시 62대 총학생회 문화부장 출신이다. 앞선 62대 총학과 비교해 사업에 어떤 차별점을 두고 운영할 생각인가?
– 기존 총학생회와는 다른 공지와 업무 체계를 통해 학교와 논의하는 모든 사항을 학생이 알도록 하겠다.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각종 서류 및 문서 양식을 통일하고 주기적인 업무보고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부서별 업무량을 파악해 필요에 따라 재분담하고, 이관하는 등 총학생회의 업무 효율 증진에 힘쓰겠다.
Q. 62대 총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하며 느낀 점은 무엇이고, 이를 바탕으로 63대 총학생회를 어떤 방식으로 이끌겠는가.
– 문화부장으로 축제를 기획하고 진행했다. 3년 만에 진행된 대면 축제였고 남아있는 자료가 적어 준비 과정에 많은 난항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학생권리와 학생복지에 관한 부분이 현저히 실추돼 있음을 느꼈다. 진정한 학생권리 및 복지 실현을 위해 공정성•투명성•신뢰성이 보장된 총학생회와 학생자치기구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공정한 방식으로 진행된 업무를 투명하게 공지하고 학생이 신뢰하는 총학생회가 될 것을 약속한다.
Q. 마지막으로 삼육대학교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후보자 토론회를 통해 공약을 직접 설명하고 질의 받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무척 뜻깊었다. 질문해주신 학우들의 의견을 검토하고 수용해 공약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학우들의 목소리에 답하는 총학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저 자신은 물론, ‘열림’ 선거운동본부는 학생 권리증진 및 복지개선을 위해 언제나 열린 자세로, 항상 경청하는 자세로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행동하겠다. 학우 여러분의 소중한 선거권, 임채진에게 투표해주시면 반드시 학우들이 원하는 교정을 구현하겠다.
김수정 기자<soojung229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