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일상을 그리다, 콩콩일기”
지난달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콩콩일기》라는 제목의 만화가 등장했다. 게시와 동시에 많은 공감과 댓글이 달리며 학우들의 큰 관심을 끌었고, 연재 시작 한 달 만에 SNS 팔로워 50명을 넘겼다.
인스타그램(@syu_kongkong_diary)에서도 연재하는 《콩콩일기》는 작가 자신의 대학 생활을 만화 형식으로 그려냈다. ‘등교’ 편을 시작으로 학식, 시험 기간, 교내 카페, 흔들의자, 서점 등 우리 대학과 연관된 다양한 소재를 한 컷의 만화로 선보이고 있다. <삼육대신문>은 《콩콩일기》 작가와 만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었다.
Q. 익명으로 활동하는 이유는?
– 신비주의 콘셉트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주변 친구들 극소수만 안다. 우스갯소리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00명이 넘으면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당분간은 익명으로 활동하려 한다.
Q. 에브리타임에 연재하게 된 계기는?
– 평소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다. 친구 한 명이 4년 전 연재된 《두유일기》를 보고 만화 연재를 권유했는데 시간이 흐르면 잊힐 대학에서의 추억을 기록으로 남겨보고 싶었다.
Q. 연재를 시작할 당시와 지금, 변화된 것이 있다면?
– 처음과 비교해 그림의 완성도와 연재 주기에 신경 쓰고 있다. 학우들이 많은 관심을 주고 SNS 팔로워도 50명이 넘으며 작업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Q. 소재를 찾는 방법은?
– 가장 중요한 기준은 독자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지다. 주로 일상적인 소재를 주제로 결정한다. 주제를 정하면 그와 관련된 개인적인 경험담을 떠올린 뒤 재밌게 각색한다. ‘흔들의자’ 편을 예로 들자면, 흔들의자에 누워서 자버린 이야기를 그렸다. 최근에는 다양한 주제를 만화에 적용해 보고자 SNS를 통해 독자들에게 주제 추천을 받고 있다.
Q. 《콩콩일기》만의 매력은?
– 과거에 연재됐던 《두유일기》 작가는 고학번이었고 디자인 전공생이라 작화 퀄리티도 높았다. 《콩콩일기》가 전공생만큼의 퀄리티를 낼 수는 없지만, 오히려 특유의 어색함과 엉뚱함이 독자들에게 더욱 귀엽게 어필되는 것 같다.
Q. 《콩콩일기》가 학우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길 바라나?
– 만화를 보고 ‘친근하다’ ‘귀엽다’는 반응이 많다. 지금처럼 편하게 누구나 볼 수 있는 작품으로 기억되고 싶다. 내년 신입생이 이 만화를 보고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
Q. 다른 콘텐츠에 대한 계획은?
– 학교 관련된 주제가 아닌 작가의 일상이나 재밌는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달라는 요청이 있어 이를 고려하고 있다. 또한 독자들의 사연을 받아 연재하는 방식도 고민 중이다. 여러 방식을 활용하면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많이 나올 것 같다.
Q. 독자들에게 한마디.
– 《콩콩일기》를 좋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더 양질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한다.
배건효 기자<ghism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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