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서진 위원장 “빈자리 느껴지지 않게 최선 다하겠다” 각오
제64대 총학생회 공백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조직 구성을 마쳤다. 비대위는 다음 총학생회 선거까지 학생 대표 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 제64대 총학생회장 선거가 후보 불출마로 무산되면서 올 초 전서진(보건관리,21) 학우가 비대위원장에 선출됐다. 전 학우는 이후 회장단을 구성해 지난달 6일부터 14일까지 임원을 모집했다.
비대위는 회장단 산하 ▲종교국 ▲체육국 ▲복지국 ▲문화국 ▲홍보국 ▲행정기획국 ▲대외협력국 등 8개 국서를 편성했다. 제63대 총학생회 산하 총무국과 전략홍보국의 국서명이 각각 집행위원국과 홍보국으로 변경됐다. 학술지원국은 다른 국서들로 흡수됐다. 연대집행국의 경우 국서 담당 업무가 문화국과 체육국으로 나뉘었다.
비대위원장과 부위원장의 경우 위원회를 총괄한다. ▲집행위원국은 기획, 서무, 회계 및 기타 제반 사항을 관리한다. ▲종교국은 종교 및 신앙에 관한 업무를 담당한다. ▲체육국은 체육활동 관련 사항을 맡는다. ▲복지국은 복지혜택과 관련된 제반 사항을 관리한다. ▲문화국은 문화, 예술, 교양, 취미활동에 관한 제반 사항을 기획한다. ▲행정기획국은 자치기구간 업무협조와 총학생회 사업 분석 기획을 담당한다. ▲홍보국은 홍보물 및 각종 콘텐츠 제작을 담당한다. ▲대외협력국은 외부 조직과의 교류 및 제휴사업을 추진한다.
<삼육대신문>은 전서진 비대위원장을 만나 사업 운영 계획을 들었다.
Q. 어려운 시기, 비대위원장에 선출됐다.
– 위원장 호선 당시 우리 대학의 학생대표가 된다는 게 부담됐다. 또한 자치기구를 이끌어 나가는 것에 대한 걱정에 짐을 짊어진 느낌이 컸다. 그러나 처음으로 비대위가 꾸려진 만큼 도전이자 기회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려 한다.
Q. 비대위를 설명하자면?
– 비상대책위원회(非常對策委員會)는 총학생회가 구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 역할을 대변하는 자치기구다. 총학생회에 준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위원장은 총학생회장에 준하는 권한을 갖는다. 총학생회 부재에 따른 학생자치기구의 혼란을 방지함과 동시에 학우들의 권리를 보장한다. 제65대 총학생회가 정상 체제로 운영되기 위한 차기 총학생회의 출범에 목적을 두고 있다.
Q. 조직도 구성 과정을 설명하자면?
– 위원장과 부위원장 아래 8개의 국서로 구성했다. 총학생회가 그간 운영해 왔던 자료들을 참고했다. 9개가 아닌 8개의 국서로 분류했다. 각 국서는 지난해 제63대 총학생회가 1학기에 운영하던 국서를 기반으로 개설했다.
Q. 기존의 연대집행국을 체육국과 문화국으로 분리했다.
– 비대위 회칙 제9장에 따르면, 본 회를 구성하는 데 한 국서당 2명의 임원을 배치할 수 있다. 기존 연대집행국이 체육국과 문화국의 업무를 도맡아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분리했다.
Q. 조직 과정 중 어려움은 없었나?
– 급하게 결성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학우들의 적극적인 관심 덕에 비교적 수월하게 조직을 구성할 수 있었다.
Q. 비대위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 총학생회를 대체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분명한 제약이 존재한다. 처음 시도하는 조직인 만큼 한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이겨내 후대 총학생회 혹은 비대위에 든든한 역사와 배경이 되어 줄 것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 기존 복지 정책을 복원하는 것이 첫 번째 계획이다. 시험 기간 M 카페 24시 운영, 축제 및 체육대회 개최, 셔틀버스 증차 등에 집중하고 있다.
Q. 끝으로, 학우들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그간 총학생회 체제로 우리 대학을 다니며 얻었던 추억과 기억이 있다. 제64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전진’을 통해 올해도 학우들께 좋은 추억을 선물해 드리고자 노력하겠다. 총학생회 공백이 느껴지지 않게 학생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학우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따뜻한 관심을 부탁한다. 이 자리에 오를 수 있는 통로가 된 보건관리학과와 제20대 학회연합회 학우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김나영 기자<kimny0306@naver.com>
김민지 기자<minjispr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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