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봄 사랑나눔축제’가 교내 일원에서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솔로몬광장 일대에서 다양한 부스와 푸드트럭이 운영됐다. 이후 저녁 6시에는 홍명기홀에서 사랑나눔콘서트가 진행됐다.
특별히 이번 사랑나눔콘서트는 인기리에 방영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환승연애’에서 착안해 ‘환승라이프: 새로운 삶을 시작할 용기’라는 주제로 찾아왔다. 내용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초청 강사의 강연으로만 이뤄졌던 예년과 달리 특별게스트를 초빙해 음악 공연, 연극, 토크쇼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 사랑나눔콘서트 시작을 알리다
1일 차 사랑나눔콘서트에서는 음악 공연과 토크쇼가 준비됐다. 특별게스트로 초대된 석현준 배우의 ‘Moving too Fast’와 ‘빈 곳’ 공연을 시작으로 토크쇼, 최선우 강사의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아래는 1일 차 특별게스트 석현준 배우와의 일문일답.
Q. 사랑나눔콘서트에 참여한 소감은?
–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좋은 날씨에 열린 사랑나눔축제를 통해 삼육대 학생들과 사랑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
Q. 무대 준비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점은?
– 감사를 전하고 싶은 사람이 많다. 학생들이 순서를 즐길 수 있도록 따로 밴드를 섭외하려고 했는데 삼육대학교 밴드팀에서 흔쾌히 지원해 줬다. 준비기간이 부족했음에도 잘 진행됐고 함께 합을 맞추며 즐거웠다.
Q. 음악 공연을 준비했다. 준비한 음악의 주제와 선정 이유는?
– ‘Moving too Fast’와 ‘빈 곳’ 총 2곡을 준비했다. 첫 번째 곡은 꿈을 이뤄나가는 내용의 노래다. 현재 꿈을 이룬 사람도 있을 테고 이뤄가는 사람도 있다. 꿈을 꾸는 모든 학생을 응원하기 위해 이 곡을 준비했다. 또한 마음의 여유를 찾는 방법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자 두 번째 곡인 ‘빈 곳’이라는 찬양을 선택했다.
◆ 2일 차,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사랑나눔콘서트 2일 차는 ▲‘나의 X 소개서’ 이벤트 당첨 공지 ▲특별게스트 하늘바래기의 연극 ▲최선우 목사의 강연 순서가 이어졌다.
이날 우리 대학 연극동아리인 ‘하늘바래기’가 특별게스트로 등장했다. 신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하늘바래기는 올해로 5년째 활동 중이다. 문화 사역을 목적으로 창작극을 써 매년 정기공연을 한다. 이번 사랑나눔콘서트에서는 <짐>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선보였다.
학생, 공시생, 직장인, 욜로(You Only Live Once의 약자, 주로 현재의 삶을 즐기는 이들을 일컬음), 노년의 회장, 청년 가장 등 다양한 사회 구성인이 등장인물로 나와 각자의 걱정과 고충을 토로하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이어 박세연(신학,19) 학우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를 독창하며 마무리했다.
아래는 하늘바래기의 회장 박세연(신학,19) 학우와의 일문일답.
Q. 연극을 마친 소감은?
– 무대에 오르기 전, 극단 친구들과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그러다 어느 날 홍명기홀에 사람이 꽉 차 있는 사진을 보게 됐고 갑자기 떨리기 시작했다. 함께 준비하던 친구들과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본 공연에서 다들 준비했던 것을 잘해준 것 같아 정말 고맙다.
Q. 극의 주제를 설명하자면?
– 이번 연극은 헤브너스의 극을 각색했다. 우리가 살다 보면 가지고 있는 짐이 너무 많아 때로는 버겁게 느껴진다. 그럴 때마다 우리 곁에는 예수님이 존재하고 그분께서 짐을 대신 져주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Q. 주제 선정 이유는?
– 내가 행복할 때 타인을 사랑하는 일은 쉽지만, 내가 행복하지 않을 때 타인을 사랑하는 건 어렵게 느껴진다. 행복과 사랑은 연결된다. 우리가 짊어진 짐이 행복으로 바뀐다면 자연스레 사랑으로 이어질 것이다.
◆ 사랑나눔콘서트의 막이 내리다
3일 차 특별게스트는 우리 대학 음악학과 졸업 후 CCM 가수로 활동 중인 한솔 동문이다. ‘Moonlight’라는 제목의 음악 공연을 보여준 뒤 ‘어린 왕자’ 키워드를 가지고 관객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최선우 강사가 ‘두려움을 떨쳐버리고’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행사를 끝맺었다.
아래는 3일 차 특별게스트 한솔 동문과의 일문일답.
Q. 특별게스트로 출연한 소감은?
– 비교인 학생들에게도 거부감 없이 다가가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다 ‘어린 왕자’ 이야기를 떠올리게 됐고 준비하면서 내가 위로를 얻기도 했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학생들에게도 위로의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에 임했다.
Q. 무대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설명하자면?
–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족한 것이 있다면 사랑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나누고 싶었다, 또한 ‘Moonlight’라는 곡은 우리가 바라봐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리킨다.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천연계와 같은 더 가치 있는 것을 바라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사랑나눔콘서트에 참여한 임동현(신학,20) 학우는 “특별게스트들의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의 대학 생활의 방향성을 고민하게 됐다”며 참여 소감을 남겼다.
한편, 이번 사랑나눔콘서트의 기획팀장을 맡은 임수린(신학,20) 학우는 “사랑나눔콘서트에 참여한 학우들이 새로운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 ‘환승라이프’라는 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정인 기자<evelyn5252@naver.com>
정지원 기자<jiwon0403n@gmail.com>
태현호 기자<thh0628@naver.com>
저작권자 ⓒ 삼육대 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