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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일 화요일

전공 선택의 폭을 넓히다 … ‘자유전공학부’ 신설

우리 대학은 올해부터 학문적 경계를 넘어선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했다.

<사진1=삼육대학교 홈페이지/자유전공학부 홈페이지>

자유전공학부는 ▲전인적 인재 양성 ▲다문화적 융합과 창의적 사고 ▲자기주도적 학습과 자율성 ▲글로컬 리더십과 사회적 책임을 핵심 목표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대학들이 이전보다 한층 강도 높은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전공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진로 탐색 기회를 확대하고, 보다 만족도 높은 학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유전공학부 학우들은 1학년 동안 다양한 과목을 체험한 후, 2학년 때 입학 정원이나 성적 제한 없이 15개 학과 중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자기주도설계전공 운영 ▲학생 맞춤형 집중 케어 및 상담 프로그램 ▲AI 기반 교육과정 설계 시스템 ▲소양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전공이 정해져 있는 기존 학과들과 차별화된 교육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초대 학부장은 김용선 부총장이 맡으며, 창의융합 및 미래융합전공학부의 노동욱, 채희원, 김향일 교수가 부교수 및 조교수로 활동할 예정이다.


<삼육대신문>은 자유전공학부의 설립 배경과 운영 방향에 대해 듣기 위해 교수학습개발센터의 김영상 센터장을 만났다.

<사진2=김나영 기자/김영상 센터장 인터뷰>


Q. 자유전공학부 설립 배경은? 
–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기존에는 학생들이 전공을 깊이 이해하지 못한 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고, 따라서 만족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1학년 동안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2학년 때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자유전공학부를 통해 학생들이 보다 주체적으로 학문을 탐색하고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Q. 학부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 학부 신입생이 약 230명으로, 기존 학과보다 많은 학생을 수용해야 한다. 하지만 대형 강의실이 많지 않아 공간과 시설 부족 문제가 있었다. 또한, 계획했던 것과 실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이가 컸다. 특히 학과 간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이런 변수들을 조정하며 학부 운영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Q. 학과 선배 부재 및 신설 학과의 고립 문제에 대한 방안은? 
– 프로젝트 수업을 도와주는 TA(Teaching Assistant)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TA는 학생들이 2학년 때 선택할 15개 학과에서 온 선배들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신입생이 전공 선택 전에 실제 학과 선배들과 교류하며 궁금한 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스프링 멘토’ 제도를 도입해 학부 학생이 선배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전공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생은 학과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습득하고, 전공 선택 과정에서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Q. 자유전공학부 신입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정말 원하는 전공을 찾아 몰입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해 해당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길 기대한다.

또한, 기존 학과의 학생들도 자유전공학부 학우들이 미래의 후배 또는 동기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고,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새로운 학부가 원활하게 자리 잡기 위해서는 학우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이 필수적이다.

<사진3=삼육대학교 홈페이지/김용선 학부장>

김정인 기자<evelyn52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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