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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4일 일요일

14개 공약 내건 임채진 후보, 유권자 마음 잡을까?

<사진=임채진 후보/삼육대신문>

제63대 총학생회장 선거에 임채진 학우(경영,19)가 단독 후보로 출마했다.

임채진 후보는 이번 선거에 ▲총학생회칙 전면개정안 발의 ▲총학생회 사업 총보고서 출판 ▲기숙사 통행금지 시간 축소 ▲총학생회 홈페이지 개설 ▲학생청원제도 도입 ▲학생지원자문기구 회의 참관 신청제도 ▲학생 대여사업 재도입 ▲교내 배달존 신설 ▲셔틀버스 개선 ▲개설과목 정보 요청 ▲졸업 시뮬레이션 최신화 ▲학사정책 심화토론 ▲수톡 비활성화 기능 활성화 ▲문화행사 개선 등 14개 공약을 내세웠다.

◇ 총학생회칙 전면개정안 발의

임 후보는 “현행 총학생회칙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포괄적으로 명시된 사항을 구체화•세분화하겠다. 공정하고 투명한 학생회 운영을 통해 학생 권리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총학생회칙의 문제점은 회칙 내용의 포괄적인 표현, 회칙의 미비함, 운영위원회 시스템의 개선이다.

◇ 총학생회 사업 총보고서 출판

총학생회 사업 총보고서는 기획 서류 및 사후 보고서 등 총학생회 사업과 관련된 각종 문서와 부서별 사업에 대한 평가를 담은 책자를 만한다. 해당 책자는 모든 학생이 열람할 수 있도록 교내 곳곳에 비치될 계획이다. 임 후보는 “업무의 체계성과 투명성을 더하고 학생들의 알 권리 증진을 위한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 기숙사 통행금지 시간 축소

임 후보는 “통행금지 시간(23시부터 05시)으로 인해 기숙사 거주 학생들의 개인 여가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다”고 지적하며 통행금지 시간 축소를 주장했다. 또한 “전체 기숙사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통행금지 시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겠다. 생활교육원과의 협의를 통한 통행금지 시간 조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총학생회 홈페이지 개설

임 후보는 현재 총학생회의 정보, 조직 체계, 집행 사업 등 관련 정보에 대해 학생들이 알 수 있는 플랫폼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총학생회 홈페이지 개설을 공약을 내놨다. 그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총학생회 네이버 카페의 경우 비공개로 운영돼 임원이 아닌 학생들의 접근이 불가능하다. 블로그 또한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으며 인스타그램 계정은 홍보 목적이 강해 정확하고 체계적인 정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임 후보는 “모든 학생이 총학생회 관련 정보를 열람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설해 학생들의 알권리를 증진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 학생 청원제도

학생 다수가 필요성을 느끼는 사안을 학교 측과 협의하고 협의 결과를 공지하는 내용의 공약이다. 총학생회 홈페이지를 통해 시행할 예정이다. 임 후보는 “동의 수가 200 이상인 청원에 대해 학교 측과 교섭 회의를 진행하도록 추진하겠다”며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섭 회의 과정과 결과는 철저하고 투명하게 공지하고 지속해서 문제가 발생하는 사안은 학사정책 심화 토론의 안건으로 상정해 학교 당국과 직접, 공식적인 논의를 거칠 예정이다.

◇ 학생지원자문기구 회의 참관 신청제도

학생복지위원회, 장애학생운영위원회 등 학생 대표가 참석하는 학생지원자문기구위원회에 일반 학생들이 참관할 수 있도록 하는 공약이다. 임 후보는 “위원회를 직접 참관함으로써 학생복지, 학사 운영 등 학교 운영 사항에 대해 학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학생 대여사업 재도입

현 총학생회에서 시행하지 않고 있는 대여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공약이다. 임 후보는 “작년까지 시행됐던 보조 배터리 사업을 우선하여 시행하고 이후 전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필요 물품을 추가로 구비할 예정”이라며 공약 이행 계획을 밝혔다. 대여사업 예상 물품으로는 무선 마우스, 키보드 키스킨, 방석, 충전기 등을 언급했다.

◇ 교내 배달존 신설

임 후보는 “서울 소재 28개 대학교 중 교내로 배달이 불가한 학교는 단 한 곳도 없다. 매번 배달 물품을 받기 위해 후문까지 나가야 하는 불편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학생들의 자율권 보장을 위해 캠퍼스 내부에 배달존을 신설하는 공약을 마련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배달존은 학생회관 앞이나 70주년 기념관 옆, 기숙사 등을 장소로 고려 중이다. 재학생 수요조사를 통해 최종 결정하겠다는 복안이다.

◇ 셔틀버스 개선

현재 셔틀버스와 관련해 많은 학우가 불만을 느끼고 있다는 게 후보 측의 판단이다. 임 후보는 “셔틀버스는 학생복지의 가장 기본이지만 학교 당국의 예산 문제도 존재한다”며 학생과 학교, 양측의 입장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셔틀버스 개선은 전체 학생 대상의 수요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학교 당국과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많은 학생이 요구하는 예비군 셔틀버스 시행도 학교에 요청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생각이다.

◇ 개설과목 정보 요청

임 후보는 “학기 초반 에브리타임에 개설과목 시간표가 업데이트되지 않아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은 일이 있었다. 더는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는 일이 없도록 학교 측에 개설과목 정보를 요청하겠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추진 계획에 대해서는 “교내 관련 부서와 협의해 문제를 해결하겠다. 학교 측과의 협의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총학생회 내부에 고정 업무로 배정해 시간표로 인한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 졸업 시뮬레이션 최신화

임 후보는 “졸업 시뮬레이션의 학점 오류 및 최신화되지 않은 정보로 인해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관련 부서에 사전 문의한 결과 “졸업 시뮬레이션 내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적절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에 임 후보는 “담당 부서와의 협력을 통해 졸업 시뮬레이션 정보를 최신화하고 졸업 시뮬레이션의 정확도를 높여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학사정책 심화토론

현행 학사정책 중 필요 사안을 선정해 학생 대표자와 학교 대표자가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공약이다. 임 후보는 “학교와 학생이 의견을 즉각적으로 의견을 공유하고, 상호 입장을 명확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일부 학생들의 학교를 향한 근거 없는 비방과 비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화토론 정착으로 학교와 학생이 합의점을 찾고, 공론의 장을 열겠다는 포부다.

◇ 수톡 비활성화 기능의 활성화

임 후보는 “삼육대 학생이 필수로 사용하는 앱인 수톡은 각종 오류 및 비활성화된 기능들로 인해 학생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고 문제 상황을 짚었다. “수톡의 오류 사항에 대한 개선을 지속해서 건의함으로써 수톡 사용에 불편함이 줄도록 개선하겠다”면서 무분별한 공지에 대한 불편이 없도록 수톡 내 차단 기능의 도입을 제안했다.

◇ 문화행사 개선

“학생의 의견이 반영된 행사를 개최하겠다”는 임 후보는 축제, 체육대회, 사랑나눔주간 등 교내 문화행사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 및 설문조사’의 시행을 내놓았다. 임 후보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행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공약”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oojung22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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