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국제교육관 장근청홀에서 제65대 총학생회장 후보자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선거에는 이범학(체육,20) 학우와 박지민(유아교육,22) 학우 등 두 명의 후보자가 출마했다. 토론회는 후보자 모두 발언과 공통 및 세부 질문 질의응답을 진행 후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윤석열 정부의 고등교육개혁 정책’ 주제에 대한 후보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자유토론 시간이 이어졌다. 자유토론은 제한 시간 10분 동안 주도권을 가진 후보가 상대 후보에게 질문하면 상대 후보가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먼저 이범학 후보가 박지민 후보에게 대학생 예비군 학습권 보장 정책과 관련해 질문을 던졌다. 박지민 후보는 “예비군은 당연히 출석으로 인정돼야 한다. 총학생회에서 학과에 수업 자료 제공 공문 요청, 필기 자료 공유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범학 후보의 주도권 시간이 끝나고 박지민 후보에게 주도권이 넘어갔다. 등록금이 동결된 상황에서 교육 수준의 향상이 가능한지 묻는 박지민 후보의 질문에 이범학 후보가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다. 박지민 후보는 고등교육 수준 향상을 위해 등록금 동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추가 질문했다. 이에 이범학 후보는 “수준에 맞춰 교육비를 지불해야 한다. 수준 높은 교육을 위해 동결보다는 교육비가 상승해야 한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박지민 후보는 이범학 후보에게 등록금 동결과 고등교육의 질 향상 중에 무엇을 더 중시하는지 물었다. 이범학 후보는 “교육 수준 향상이 더 우위”라며 “교육 질 향상으로 상향 평준화 및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 확답할 수 없으나 더 중요한 요소인 건 확실하다”라고 답변했다.
등록금이 인상될 경우 학비를 납부할 수 없는 학생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냐는 박지민 후보의 질문에 이범학 후보는 ‘장학금’을 언급했다. 다만 “관련 정책에 맞게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전제를 달았다. 이어 박지민 후보가 총학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반문하자, 이범학 후보는 “학우들의 의견을 취합해 프로그램 및 수업의 질 향상에 대해 건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삼육대신문사> 전지은 편집장은 두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하지 않은 우리 대학 취업률에 관해 추가 질문했다.
전지은 편집장은 우리 대학의 평균 취업률에 관해 후보자들이 파악하고 있는지 물었다. 박지민 후보는 “취업률은 학과마다 다르나, 유아교육과의 경우 3분의 2 정도 취직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이범학 후보는 “체육교육과는 스포츠지도자 자격증이 졸업 요건이다 보니 트레이너쪽 취업률이 높은 편”이라고 답했다. 다만 “대학이 추구해야 하는 바는 취업보다는 역량 개발”이라며 “취업률에 연연하기보다는 전공심화능력을 기르는 것이 의미 있다”라고 주장했다.
전지은 편집장은 대학일자리본부 측에서 제공받은 자료를 토대로 “우리 학교의 물리치료학과, 간호학과 등 메디컬 관련 학과는 취업률이 높으나, 사회복지학과, 글로벌한국학과 등의 문과 계열 학과는 취업률이 낮다”라고 지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과별 취업률 간극 문제를 타개할 방안을 물었다.
이범학 후보는 학과별 수요와 전문성의 차이를 언급하며 ‘복수전공 확대’를 제시했다. 박 후보는 ‘대학일자리본부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거론하며 이에 대한 총학생회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민서 기자<plm20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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