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은 24시간 맞춤형 응답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챗봇 ‘SUBot’을 개발하고, 지난 10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AI 챗봇 ‘SUBot’은 학생과 교직원의 편리성 증대를 위해 개발했다. 외주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대학 AI대학혁신센터가 자체 기술을 활용해 개발했다. OpenAI의 챗GPT API를 활용해 홈페이지 데이터를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검색증강생성) 기술로 처리했다.
대학 공식 캐릭터인 수야, 수호를 사용해 두 개의 ‘SUBot’이 개발됐다. ‘SUBot’은 학생과 교직원의 궁금증을 지체 없이 해결할 수 있다. ‘수야’는 대학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에 공개됐다. 규정집, 대학요람 등 연동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사 행정, 학과 안내, 장학금 등 여러 문의에 실시간 답변을 제공한다. ‘수호’는 삼육대 규정관리시스템 웹사이트에서 사용 가능하다. 지침 및 내규, 분야별 규정 등 대학 규정에 관해 실시간 응답을 받을 수 있다.
‘SUBot’을 실제로 사용해 본 정지훈(상담심리,20) 학우는 “‘SUBot’을 학교 마스코트인 수야로 디자인한 부분이 좋았다”면서 “AI가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게 편리했다”라고 전했다.
아쉽다는 목소리도 들려왔다. 함제인(사회복지,23) 학우는 “편리하게 이용했으나 새로 나온 AI인만큼 아직 정보량이 많진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삼육대신문>은 ‘SUBot’의 자세한 개발과정을 듣기 위해 기획부터 개발을 진행한 AI대학혁신센터의 신동석 센터장과 정진수 계장을 만났다.
◆ 자체 개발한 ‘SUBot’, 부서 간 협력의 산물
정진수 계장은 ‘SUBot’ 프로젝트 개발진 중 한 명이다. 정 계장은 “외부 업체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프로젝트팀의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이 시작됐다. 학교는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교육을 제공했으며, 타 부서에서는 필요한 데이터를 공유했다. 그는 “학교 지원과 타 부서의 협력이 없었다면 개발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SUBot’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신동석 센터장은 “AI가 사용자의 마음을 열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정직하고 딱딱한 답변보다는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개발팀은 ‘SUBot’이 맞춤형 응답 서비스인만큼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계속된 연구 끝에 약 81.36%의 성공적인 응답 처리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 AI대학혁신센터의 계속된 연구 … AI 튜터 시스템 개발
AI대학혁신센터는 ‘SUBot’ 론칭 이후 현재 AI 튜터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정진수 계장은 AI 튜터 시스템에 대해 검색 기능이 가능한 인공지능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이 LMS 강의를 듣다가 모르는 사항이 발생하면 영상을 끊고 검색하는 것을 알게 됐다. 강의를 들으며 동시에 검색할 수 있는 챗봇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AI 튜터 시스템은 학습관리시스템(LMS)과 연계해 학생 개인 맞춤형 학습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내년 1학기 시범 운영 이후 2학기부터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
신동석 센터장은 2026년 ‘AI 통합 교육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밝혔다. AI 통합 교육 플랫폼은 고도화된 SUBot과 AI 튜터 시스템 등을 포함한다. 이 외에도 AI대학혁신센터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확장 중에 있다.
‘SUBot’은 우리 대학 홈페이지와 규정관리시스템에서 ‘수야’, ‘수호’ 이미지를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다. AI대학혁신센터가 상시 관리하고 있으며, 정보를 습득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 더욱 발전하고 있다.
김정인 기자<evelyn5252@naver.com>
김민서 기자<plm20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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