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C
Seoul
2025년 4월 20일 일요일

SAM CONCERT 2 … 김태호 PD 초청 강연

‘나를 찾아 떠나는 무한도전’ 주제로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서울체크인> 등 다수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연출한 김태호 PD가 우리 대학을 찾아 학우들과 만났다. 

김태호 PD는 지난 8일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열린 SU-PREME센터 주최 ‘SAM CON(CERT) 시즌 2’에 초청강사로 마이크를 잡았다.

<사진1=김정인 기자/특강 현장>

‘나를 찾아 떠나는 무한도전’이라는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진행한 이날 강연에서 그는 콘텐츠 산업의 변화와 진로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김 PD는 자신을 “콘텐츠 제작자로서 또 하나의 소비자로서, 끊임없이 취향을 관찰하며 여전히 모험 중인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기존 지상파 중심의 방송 구조에서 OTT 중심의 제작 환경으로 급격히 변화한 미디어 생태계를 중심으로 강연을 풀어갔다. 특히 “과거에는 모두가 TV 앞에 앉아 콘텐츠를 기다렸지만, 이제는 각자가 자신의 시간을 편성하는 시대”라며 “더 이상 시청자를 하나의 대중으로 보기도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무한도전>의 성공과 종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PD는 “<무한도전>은 광고·부가 수익을 포함해 연간 수천억 원의 매출을 창출하던 인기 프로그램이었지만, 창작자로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마무리를 결정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상파 방송만으로는 창의적인 실험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한계를 느껴 새로운 제작 환경으로 나아갔다”라고 부연했다.

<사진2=김정인 기자/김태호 PD>

그는 “넷플릭스는 1년에 한국 콘텐츠에만 1조 원을 쓴다. 더 이상 콘텐츠 제작의 중심은 방송국이 아니라 플랫폼”이라며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업 사례를 소개하고 콘텐츠 제작 환경의 변화와 제작비, 유통 구조, 저작권(IP) 문제에 대한 인사이트도 공유했다. 

콘텐츠 제작자로서 대중과 만나고 있는 그는 “제작 환경의 다양성 속에서 자신만의 기획력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지금은 누가 만들었느냐보다 어떤 시선과 기획이 담겼는지가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콘텐츠를 사랑하는 분들과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한다라고 끝인사를 전한 김태호 PD는 강연 이후 자리를 같이한 학우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준비된 순서를 마무리했다. 

한편, SU-PREME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진로와 자기 성장에 실질적인 영감을 줄 수 있는 인물을 초청해 SAM CON(CERT) 시리즈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AM CON(CERT)’는 우리 대학이 주관하는 진로·자기성장 특강 시리즈로 하반기 중 ‘SAM CON(CERT) 시즌 3’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정인 기자<evelyn5252@naver.com>

대학 - 보도, 기획